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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블록에 체인 안경원이 새로 들어왔다는 소식은 이제 어느 상권에서나 흔합니다. 그런데 "전국에 안경원이 몇 곳이고, 체인은 그중 얼마나 되는가"라는 기본 질문에 숫자로 답할 수 있는 원장님은 의외로 적어요.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시장을 읽어야 대응 전략도 나옵니다.
핵심 요약
- 전국 안경점은 약 1만 940곳으로 5년 새 630곳 늘었고, 같은 기간 개업이 폐업의 6.8배였습니다
- 안경점의 5년 생존율은 63.0%로 100대 생활업종 평균(40.2%)을 크게 웃도는, 통계상 가장 안정적인 업종군에 속합니다
- 주요 프랜차이즈 16개 브랜드 매장은 약 1,640곳 — 렌즈 전문점을 포함한 단순 합산으로 전체의 15% 수준이지만, 핵심 상권에서의 체감 점유율은 그보다 높습니다
수요는 탄탄하다 — 성인 10명 중 7명이 고객
시장의 바닥을 받치는 것은 착용률입니다. 대한안경사협회와 한국갤럽의 2023년 전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73.4%, 초·중·고생의 64.6%가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합니다(KOA타임즈). 근시 인구와 노안 교정 수요가 겹치며 국내 아이웨어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2억 달러로 추산되고, 2033년까지 연평균 4.91% 성장해 52억 달러에 이른다는 전망도 있습니다(IMARC).
수요의 안정성은 사업자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 기준 2025년 11월 전국 안경점은 1만 940곳으로 5년 전보다 630곳 늘었고, 같은 기간 개업 739곳 대 폐업 109곳이었습니다. 국세청 100대 생활업종 통계에서 안경점의 5년 생존율은 63.0%로 전체 평균 40.2%를 크게 웃돌고, 연 매출 증가율도 10.13%로 상위권입니다(아시아경제).
체인의 확장 — 16개 브랜드 1,640개점
한국안경신문이 2026년 1월 집계한 전국 안경 프랜차이즈 현황을 보면 주요 16개 브랜드의 매장 수는 약 1,640곳입니다(한국안경신문). 안경원형 체인의 상위 브랜드만 추리면 이렇습니다.
| 브랜드 | 매장 수 | 설립 |
|---|---|---|
| 다비치안경체인 | 318개 | 1986년 |
| 이노티안경체인 | 130개 | 2001년 |
| 진정성 | 88개 | 2018년 |
| 레디즈 | 54개 | 2023년 |
| 라운즈·글라스박스 | 53개 | 2016년 |
| 룩옵티컬 | 약 50개 | 2011년 |
여기에 콘택트렌즈 전문점 체인(오렌즈 375개, 토마토디앤씨 454개, 위드렌즈 154개)이 더해집니다. 숫자보다 눈여겨볼 것은 구성이에요. 2018년 이후 출발한 신생 브랜드가 5년 안팎 만에 두 자릿수 매장을 확보했고, 온라인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내려오는 역방향 확장도 뚜렷합니다.
개인 안경원의 좌표 — 무엇으로 경쟁하나
단순 합산 기준 체인 비중이 15% 안팎이라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시장의 8할 이상이 여전히 개인 안경원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체인은 표준화된 가격·마케팅·재고 시스템으로 신규 고객 유입 경쟁에서 우위에 있으므로, 개인 매장의 경쟁축은 다른 곳에 놓아야 해요.
- 재방문 주기 관리: 고객 DB와 렌즈 교체·검안 시점 안내만 체계화해도 매출 변동성이 줄어듭니다
- 검안·피팅 전문성의 가시화: 체인이 복제하기 어려운 것은 개별 안경사의 조제·피팅 숙련도입니다. 상담 동선에서 이를 보여주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 니치 큐레이션: 대량 매입 중심의 체인이 다루기 어려운 하우스 브랜드·산지 직수입 라인업으로 상품을 차별화합니다
안경사 노트
상권 판단은 공개 데이터로 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에서 지역별 안경업소의 인허가·폐업 이력을 내려받을 수 있고,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서 반경 내 경쟁 점포 수와 유동인구를 교차 확인할 수 있어요. 이전·확장·2호점을 검토할 때 최소한 이 두 가지는 확인하고 움직이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안경점 생존율이 유독 높은 이유는 뭔가요? A. 안경업소 개설이 안경사 면허 소지자로 제한되어 진입장벽이 있고, 시력 변화에 따른 재구매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필수 소비재 성격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다만 생존율이 높다는 것은 경쟁 점포도 잘 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Q. 체인 가맹을 고민 중입니다. 판단 기준은요? A. 브랜드 인지도·물류 단가 인하 효과와 가맹 비용·인테리어 규격·판촉 부담을 같은 표에 놓고 비교하세요. 내 상권의 주 고객층이 가격 민감형인지 전문성 신뢰형인지에 따라 유불리가 갈립니다.
전국 통계와 우리 동네 데이터를 나란히 놓고 보는 것 — 체인 확장기에 개인 안경원이 가장 먼저 할 일입니다.
